My World/생각
노동조합은 보험입니다.
biguse
2010. 7. 26. 19:47
노동조합이 있는게 선진국의 모습까요...없는게 선진국의 모습일까요?
노동조합 있는 회사 다니고 싶으세요... 없는 회사 다니고 싶으세요..?
취업할 때 노동조합이 있는 회사인지 알아보시나요?
회사에 들어가기전에는 노동조합 유무 신경도 안쓰겠지만 들어가고 나면 노조는 보험처럼 지켜주죠... 노조없는 회사는 보험없이 다니는거나 마찬가지...
노동조합 없는 회사들어가 부당한 업무지시를 받고 성희롱, 노동착취, 심지어 폭행까지 당하며 일하면 노조의 필요성을 실감하겠지만...대부분 그런 일은 나와 상관없다 여기시겠지요...
노조 하나 만들려면 오랜 시간과 노력, 해고, 심지어 죽음의 위험도 감수해야하지만 있는 노조 무력화, 어용화는 1분만에도 가능한 일이지요...
고연봉 무노조 회사와 중연봉 유노조 회사... 당신은 어느 회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노조 없어도 좋은 회사 다니면 된다고요? 너무 순진하시군요....
노조가 있는 회사 다니는데 있으나 마나라고요? 노조 탈퇴하시면 됩니다. 다만 당신이 부당한 처우를 받거나 해고되더라도 책임 못집니다. 당신 아버지 회사가 아니라면...
연봉만으로 당신을 낚으려는 회사에 노조가 없다면 입사에 신중하세요... 당신이 그 회사에서 버림받을 때 깨닫게될 사실때문입니다.
정부와 기업, 언론은 노조에 대해 부정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거기에 속지 마세요.. 노조의 유무는 바로 당신 자신의 안위에 대한 문제니까요...
제가 많이 산건 아니지만 직업상 약자들을 많이 만나다보니 노조 없는 회사에서 버림받고 고통받으면 의지할 곳이 없더군요.. 노동부도 그다지...
기자들도 노조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도했다가 정작 자신이 부당 해고 당하면 노조에게 도움을 청한답니다....
노조 있는 회사에서 부당해고 당할 경우 노동조합은 당신편에서 싸워줄뿐만 아니라 당신의 임금도 지원해줍니다.
해고 당하면 다른 회사 가면 된다고요? 그럼 드릴 말씀 없고요....
노동조합은 당신이 노예가 되는 일도 막아줍니다. 우리회사에서 여직원에게 술따르게 했던 사장이 노조에 의해 쫓겨난 일도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직원들 사이에서도 성희롱이 크게 줄었지요...
노조라고 하면 불법폭력시위가 떠올라서 싫다고요? 저도 싫습니다. 그거 좋아하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정부와 기업이 근로기준법을 잘지킨다면 우리나라 어느 노조도 폭력시위 같은거 안할겁니다.
요즘 신입사원들은 사주보다 더 회사편에서 고민하고 회사의 미래를 고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속으로 말합니다. '너도 낚였구나'
사장들이 왜 노조를 싫어하겠습니까... 노조가 사장 마음대로 경영하는 것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입니다. 혹시 사장처럼 노조에게 손가락질 하십니까? 사장되고 나서 해도 안늦습니다.
언론사에서 양심에 어긋나는 보도를 강요하는 것은 식품회사에서 불량식품 만들라고 요구하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언론사 노조가 해고를 각오하고 지키려는 것도 바로 조합원들의 양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