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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노조> PD수첩 불방관련 일문일답
    언론/MBC 2010. 8. 18. 12:03

    조중현 TV제작본부장, 이주갑 시사교양국장과의 일문일답


    조합 : <PD수첩> 왜 불방 결정했나?


    제작본부장 : 논란의 소지가 있는 민감한 소재는 이사들이 보고 나서 방송을 결정하기로 한 거다.


    조합 : MBC 단체협약엔 엄연히 ‘국장 책임제’가 존재한다. 이를 무시한 건가?


    제작본부장 : “이사회의 결정이다. 경영에 책임을 지고 있는 게 이사들이고, 그 이사들이 상법에 의거해 내린 판단이다. 광우병 사과방송도 법인이 했던 것 아닌가. 문제가 있을 경우 이사회가 보자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단체협약과 상관없이 이사회가 결정하는 사항” 이라는 논리가 있었다.


    조합 : 이미 심의평가부의 사전 대본 심의가 이뤄졌고, 제작진이 의견을 반영한 상황이었다.


    제작본부장 : “영상물이기 때문에 대본을 사전 심의했어도 완제품을 봐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조합 : 전례가 없다는 것은 알고 있는가?


    제작본부장 : 전례가 없다는 것은 임원회의에서도 얘기가 됐다.


    조합 : 도대체 프로그램 책임자인 시사교양국장은 회의에서 뭐라고 했나?


    시사교양국장 : 개인적으론 사장이 보자는 건 사장이 최종 권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임원회의와 제작진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기에 차선책으로 임원회의에서 “나에게 맡겨달라”고 했다. 그러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조합 : 법원도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그런데 회사가 왜 이러나?


    제작본부장, 시사교양국장 : ........


    조합 : 향후 논란이 될 소지가 있는 모든 프로그램을 사전에 본다는 게 이사회의 결정인가?


    제작본부장, 시사교양국장 : ........


    조합 : 제작본부장은 임원회의에서 가만히 있었나?


    제작본부장 :담당국장을 통해 수정을 지시했고, 심의도 거쳤기 때문에 방송을 보류할 경우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상법에 의거해 경영을 책임지는 이사들이 (사전에)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조합 : 그렇다면 PD수첩 관련해 회사는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제작본부장 : 이사회 시사 후 방송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것이다.


    조합 : 그렇다면 임원진 시사 없이는 방송이 불가하다는 얘기인가?


    제작본부장 : 그렇다고 볼 수 있다. 


    <MBC 노동조합 '비대위특보 제26호'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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