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에게 아이패드가 유용한 도구가 되려면, 블루투스 키보드가 있다는 전제로 말씀드립니다.
1. 부팅 시간 1초
태블릿PC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아이패드는 홈 버튼을 누르자마자 켜진다.
급하게 기사를 작성하거나 뭔가를 찾아야할 때, 사람 앞에 세워놓고 부팅 시간 1분을 기다리는 건 익숙해졌기에 망정이지 분명 불편한 일이다.
2. 항상 온라인
맥북 에어도 부팅속도는 빠르다. 하지만, 항상 온라인은 아니다.
기자의 업무는 취재와 기사작성이다. 항상 회사와 연결돼 있어야하고,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검색할 수 있어야한다.
그래서 기자에게 전화와 인터넷은 항상 중요한 취재도구이다.
10년 전만해도 기사 송고를 위해 휴대폰과 노트북을 라인으로 연결해서 기사를 보냈지만, 요즘은 티로긴 같은 도구를 통해 기사를 송고한다. 하지만, 아이패드가 있으면 굳이 뭔가를 연결하고 접속하는데 시간을 보낼 필요가 없다.
특히, 출입처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보도자료를 항상 확인해야하는 기자들로서는 식사중에도 이메일을 확인해야할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이메일 확인하기에 화면이 작다고 느낄 때가 많다.
3. 화면 크기
방송기자의 경우, 기사 작성할 때 화면에 들어갈 자막도 같이 입력해야한다. 그런데, 작은 화면으로는 불편하다.
현재 기자들이 쓰는 노트북의 가장 작은 크기도 10인치는 넘는다.
장시간 앉아서 글을 쓰는 사람에게 작은 화면 크기는 스트레스 받기 쉬운 환경이다.
4. 휴대성
아이패드는 노트북보다 작고 얇으며 가볍다.
늘 현장을 다니는 직업일 경우, 무거운 노트북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가방을 차에 넣고 다닌다고 해도 전원 어댑터와 마우스까지 챙겨다녀야하는 것도 불편한 일이다.
개선해야할 점도 있다. 기자들이 기사를 아이패드로 입력해 송고하려면, 회사내 기사편집 시스템이 웹상에 있어야 가능하다.
CS(클라이언트 서버) 방식은 소프트웨어를 깔아야하고, 윈도즈에서만 구동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별도의 앱을 개발하지 않는한 사파리를 통한 웹으로 기사송고가 가능하다.
따라서 별도의 앱을 개발하지 않고, 웹에 간단한 기사 작성 페이지만 만들면 어느 회사라도 아이패드를 통해 기사 작성, 송고가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