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전환시대의 논리
    My World/좋은 글 2012. 12. 29. 15:52

    "역사는 한 단계의 투쟁이 끝나면 으레 '임금은 알몸이다' 라고 폭로한 소년의 용기에 열중하는 나머지 힘없는 소년에게 그런 엄청난 임무를 떠맡기게 된 그 사회의 실태에 대해서는 눈이 미치질 않는다."-p.14


    "우리 언론의 두가지 유형. 하나는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또 하나는 '이제는 비밀을 말할 수 있다'"-p.20


    "언론과 지식인이 알고 있는 지식과 갖고 있는 사상을 발표해야할 때는 내일이 아니라 바로 오늘이다. 내일에 발표되는 지식은 이미 주위의 사람에게는 무의미한 것이다." -p.22


    "가장 진실을 잘 알고 있는 국민이 가장 국가를 위할 줄 안다는 기본원리는 공통으로 통한다. 진실은 비판을 낳는다. 어떤 사회도 어떤 정부도 비판의 여지없이 최선이거나 만능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리영희「전환시대의 논리」p.27


    "비판이 허용되지 않는 사회는 개선과 향상이 없고 그 결과는 더한층의 타락이며, 타락한 제도를 유지하려는 지배세력은 탄압에 호소하는 악순환 속에 침체할 수밖에 없다."- 리영희「전환시대의 논리」p.28


    "국가안보라는 이름으로 집권세력이 내세우는 국가이성은 처음부터 이성적 토의를 그 분야에서 배제해버리려는 원리이다. 바로 이처럼 간단한 이유에서 그것은 자유와 어울릴 수 없다. 국가이성은 진리도 정의도 전제하지 않으며 오직 항복을 요구한다."-p.30


    "민주주의는 자체가 '적극적 개념'이며 창조적 상상력이다. 반공주의란 부정(否定) 개념이며 그것 자체로서 소모적이며 파괴적 이데올로기라는 것이다"- 리영희「전환시대의 논리」p.34


    '빨갱이잡이'가 절정에 달했을 때 미국 법조계에서 가장 존경받던 라네트 핸드 판사는 "시민이 그 이웃을 적이나 간첩이라는 생각으로 살피도록 명령될 때 그 사회는 벌써 분해의 과정을 걷고 있다"고 경고- 리영희「전환시대의 논리」p.35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