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는 인천쪽 서해바다에 있는 조그마한 섬인데,
CJ에서 땅의 거의 다 사버려서 골프장을 포함한 관광단지를 만드려는 곳이래요.
저 섬이 워낙 아름다운 곳이라 작년에는 환경부장관상(?) 등의 상도 많이 받았더라구요.
환경단체들이 연대해서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고 있는데, 쉽지가 않은 모양입니다.
이번에 김용철 변호사의 책이 전방위로 광고가 막힌 것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CJ도 비슷한 수준인것 같습니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한 것을 뉴스에 방송 못나가게 일괄 막을 정도니까요(MBC 포함..ㅠ)
저도 지난 가을에 굴업도를 한 번 다녀온 이후에 그 아름다움에 푹 빠져서,
우연히 굴업도 카페에 가입하게 되었고, 어쩌다보니 환경단체들을 옆에서 조금 거들고 있답니다.
CJ의 개발을 좋은 쪽으로 유도해야 하겠지만,
전 사실 오늘날 시민사회라고 하는 곳들에서 하는 홍보방식이나, 운동방식에 대해서 옆에서 지켜보니까
참 많은 ? 를 갖게 되더라구요. 저런 방식으로 도대체 어떻게 시민들과 소통하겠다는 건지.. 라는 의구심이죠.
강한 신념을 가지고 일방적으로 소통하려는 모습은 내용이 달라서 그렇지 이 정부가 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대한민국의 참 아름다운 섬을 대기업 일가족의 재산 증식의 목적을 위해서 쓰이는게 아니라,
국민과 우리 후손들의 편안한 마음의 쉼터로 보존하고 싶은 마음은 커서,
CJ가 정신을 좀 차렸으면 좋겠지만,
시민사회에서 반대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이쪽도 좀 뭔가 변했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동시에 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