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MBC 민영화는 서울MBC에게 축복? 지역MBC에게는 재앙!
    My World 2009. 3. 8. 22:45
    MBC 민영화는 이미 오래전부터 거론돼 왔기 때문에 그리 새로운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MBC 내부에서도 서울MBC와 지역MBC가 민영화를 바라보는 시각에 차이가 있다.

    서울MBC는 민영화를 희망하는 구성원들이 적지 않다.

    우선 임금이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우리사주 형태로 스톡옵션을 나눠준다면, 서울MBC 직원 1인당 약 3억원 정도의 주식 배당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민영화를 주장하는 서울MBC 노동조합의 속내는 뭘까.

    분명한 것은 조중동 같은 친일 보수 족벌 신문과 악덕 재벌과는 같은 배를 탈 수 없다는 자존심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야한다는 언론노조 차원의 큰 틀에 동의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눈앞에 이익을 버리고, 큰 틀에서 언론 민주화를 외치는 그들의 정신에 찬사를 보낸다.

    그렇다면, 지역MBC 는 어떤가.

    지역MBC는 한 마디로 재앙이다.

    민영화된 MBC는 철저한 산업논리의 지배를 받게 된다.

    돈이 되면 살아남고, 돈이 안되면 걷어치워야한다.

    수익구조를 떠나 정책적 배려에 의해 탄생해온 지역MBC는 민영화된 MBC에서는 존재하기 어렵다.

    더군다나 케이블과 IPTV가 지배하게될 차세대 디지털 방송 체제에서는

    지역 지상파가 경쟁력을 갖기가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대안도 없고, 의지나 열정도 없다.

    그래서 재앙이다.

    그냥 지옥 불구덩이, 벼랑끝에 몰려 있다.

    방법은 서울MBC와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자로 버텨야하는데,

    자존심이 허락안한다.

    서울MBC도 지금보다 더 어려워지면, 슬슬 싫은 내색하고 눈치주기 시작할 것이다.

    곳간에서 인심난다.

    지역MBC도 서울로 이사 가든지, 이민가야할까. ^^


Designed by Tistory.